방송인 김새롬이 전 남편 이찬오를 언급했다.
지난 19일 방송된 TV조선 예능 ‘이제 혼자다’에서는 이혼 8년 차에 접어든 김새롬의 일상이 담겼다.
김새롬은 “모두가 말린 결혼이었다”며 “만난 시간이 너무 짧으니까 더 봐야 하지 않겠냐고 하더라. 평생 함께할 사람이니까 더 신중하게 고민하라고 했는데 경주마처럼 양옆도 안 보이고, 귀도 닫혀있던 상태였다”고 후회했다.
신혼생활에 대해서도 “한두 달만 좋았던 것 같다. 서너 달쯤부터 삐끗거리는 걸 많이 느꼈다. 그다음부터는 부딪히는 상황들이 많이 발생해서 이혼을 고민하기 시작했다. 급하게 먹은 음식이 체한다는 말처럼 급하게 진행된 결혼이었으니까 탈이 난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혼 사유에 대해 “생활 방식 자체가 안 맞았다”며 “저는 결혼이라는 제도에 책임감을 갖고 싶었는데 이런 마인드가 달랐던 것 같다”고 고백했다. 그러면서 “저는 일반적인 사람이었는데 그와는 거리가 먼 삶이 시작되니까 ‘멈춰야 하나? 끌고 가야 하나?’라는 고민을 많이 했다”고 털어놨다.
이어 “껍데기만 있는 느낌이었다. 뇌도 내장도 없이 그냥 피부만 있는 느낌이었다. 눈이 떠지는 시기에 눈을 뜨면 갑자기 가슴이 아프다. 그러면 ‘나 또 눈 떴네’ 이런 생각이 들었고 하루종일 이혼을 곱씹었다”고 덧붙였다.
김새롬은 전남편의 근황에 대해서도 말했다. 그는 “상대도 유명인이고 재혼해서 잘 지낸다는 얘기를 많이 들었다. 선을 지키고 싶은 마음이 들어서 뭔가를 더 이야기하기 어려웠다”고 그간 침묵헀던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김새롬은 “저는 제 이혼이 좋다. 그때 당시에는 정말 힘들고 아팠지만 많이 단단해지는 계기가 됐다. 그때 이후로 모든 걸 두드려보고 건너는 인내심과 지혜가 생겼다”며 스스로를 돌싱계의 여자 아이콘이라 지칭하며 긍정적인 면모를 보였다.
앞서 김새롬은 이찬오 셰프와 2015년 8월 결혼, 2016년 12월 협의 이혼 소식을 전했다.
정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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